Trip - 여행 일상/국내

백사실 계곡

구르믈벗어난달처럼 2019. 7. 18. 11:09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백사실 계곡이 있습니다.

백사실 계곡 입구

 

이곳의 지명과 유래에 대한 여러 설 들이 있는 걸로 아는데 이항복과 관련된 내용이 가장 유명한 듯 합니다.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어서 보존이 잘 되어있는 숲과 유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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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실 계곡 입구

계곡 입구는 그냥 여느 공원 들어가는 길 같이 잘 단정된 모습입니다.

 

 

 

계곡 입구 길

길 옆의 관목도 잘 관리되고 있고 정면의 나무도 멋스럽네요.

 

 

 

계곡 입구 길

나무가 점점 무성해 집니다.

 

 

 

백사실 계곡 입구 간판

백사실 계곡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도룡뇽 서식지역입니다. 물가로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나무가 잘 관리되어 있으면서도 최근에 단장된 것이 아닌 원시림의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데 추후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갈림길

점점 숲이 무성해 지면서 갈림길이 나옵니다.

 

 

 

백사실 계곡

무성한 숲 사이 나무 계단으로 내려가 봅니다.

 

 

 

우측에 돌 무덤도 보이고 비상용구 함도 보입니다.

 

 

 

도룡뇽 서식처 알림 간판

물가로의 진입은 금지되어있습니다.

 

 

 

연못터

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유적터

여러가지 설이 있는 걸로 아는데 이항복 선생님 관련 설이 유명합니다.

 

 

 

유적터

 

 

 

더 위로 올라가 봅니다

땅의 상태나 나무 가지와 뿌리가 뻗은 모양새가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숲임을 느껴지게 합니다.

 

 

 

나무 계단

더 위로 올라가 봅니다.

숲의 상태도 좋고 다양한 수종과 낙옆에 쌓여있는 모양도 고풍스럽게 느껴집니다.

 

 

 

갈래길

이정표를 보고 다음 갈 곳을 정해봅니다.

 

 

 

오솔길

숲의 냄새가 좋습니다.

단지 나무가 많다고 나는 냄새와는 뭔가 다르네요.

 

 

 

 

계곡 표지판

계곡의 한쪽 가장자리에 왔습니다.

 

 

 

나무 계단

나무로 계단처럼 만든 지지대가 주변과 잘 어울리고 걷기 편하게 해줍니다.

 

 

 

숲에서 맞은편을 바라본 곳인데 시원하니 멋있었습니다.

나름 괜찮은 뷰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약수터

계속 직진하여 약수터까지 왔습니다.

뒤로보이는 올라가는 길은 지도상에 계곡 바깥쪽으로 나가는 길로 보여 더이상 가진 않고,

뒤로돌아 다시 갈래길 까지 걸어갔습니다.

 

 

 

갈래길

계곡쪽으로 길로 나아가 봅니다.

 

 

 

또 갈래길

내려가는 와중에 자그마한 언덕이 있어서 올라가 봅니다.

 

 

 

언덕

바닥은 돌이고 위로 낙옆이 우수수 떨어져 있습니다. 잠깐 앉아서 쉬기 괜찮습니다.

 

 

 

 

계곡

다시 내려가다 보니 계곡이 나옵니다.

 

 

 

개울물

도룡뇽 서식지로 출입금지 입니다. 도룡뇽 개체 보존과 알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올라가는 길

무성한 숲이 인상적입니다.

 

 

 

'백석동천'

바위에 새겨진 '백석동천' 입니다.

'백석'은 중국의 백석산에 비견하여 백악산의 하얀바위를 표현한 것이고

'동천'은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이라는 의미라 합니다.

 

 

 

입구/출구로 나온 마을 모습

입구/출구 주변의 골목은 경사가 심하고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높은 곳이라 그런지 멀리 보이기도 하고,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정겨운 멋이 있습니다.

 

 

 

골목

맞은 편 산이 바로 보입니다. 

시야가 트여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내려가는 길
동네 골목

큰 도로로 내려갈 수록 경사가 조금씩 완만해 집니다만,

계곡을 가기위해 차로 가시는 것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위에서 적은 내용처럼 주차공간도 없을뿐더러 

계곡 입구에 다다라서는 좁은 골목의 경사가 매우 심해집니다.

 

한때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주변 주민들이 많이 불편했다는 내용을 들었는데

찾아가시는 입장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시내에 이런 곳이 남아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하고 고맙기도 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 과정은 그다지 좋은 이유이지 못할 지언정 결과적으로 우리 곁에 남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잘 조성된 편하게 접근 가능한 공원과 숲도 많지만 오래된 과거의 냄새를 맡을수 있는 숲과 계곡, 

그리고 고()정원의 정취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오히려 신선했습니다.

 

<백사실 계곡에서 담은 1시간 30분 짜리 숲 속의 바람 소리, 새 소리를 백색소음 영상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